This & That 유머 해양문학) 기관장님아의 일상 개ㅅㅂㄹㅇㅍㅌ

해양문학) 기관장님아의 일상 개ㅅㅂㄹㅇㅍ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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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풀린눈 항상 슬리퍼를 끌고 다닌다.

분명기관장인데 브릿지에서 마시는 커피가 더 좋다.

항해사들도 브릿지와서 업무로 딴지걸지않으니

같은 꼰대지만 캡틴보다 기관장횽아가 더 친근하다.

그의 하루는 항상지루하다.

된장국에 밥을말아 먹고 ecr계단을 구름삼아 신선처럼 내려가면

기관사들은 급하게 웃음을 숨기고 히히덕 거림을 멈춘뒤

아침업무협의 후다닥마치고 흩어진다.

왠지 소외감을 느껴 오늘은 땡깡을 부리고 싶지만

실기사놈이 타오는 커피비율이 딱좋아 히힛 넘어가기로한다.

안경엔 항상 뒷목 금줄이 달려있다.

컴퓨터로 뉴스를 보면서 점심때 캡틴과의 시사대담을 준비한다.

오늘따라 캡틴이 던지는 토픽마다 토스를 못해준다.

뉴스를 다 안봤나보다.

뻘쭘해서 오입얘기로 히히덕 거리고 있는 주니어 사관테이블에

느그들은 우에생각하노 민주당 좃나??

하고 던져보지만

요새 젊은것들은 정치에 관심이없다.

점심을 먹고 방에와서 소화도 시킬겸 앉아서 드라마를 본다.

드라마를 보다보니 다큐도 땡긴다.

Vj특공대가 제일 재밌다.

내일은 Vj특공대에 나온 노량진 고시촌 생활특집편을 토픽으로 던지며

특히 주니어놈들에게 지금 취업걱정없이 배타는게 얼마나행복한지를 

알려줘야겠다 생각한다.

기관실에 어슬렁 어슬렁 내려간다.

마침 2기사가 컨트롤룸에 있다.

2기사 니는 주식하나?

네?  예 조금

그나 얼마나하노 나는 많이 잃었데이

기관장들은 주식을 따는법을 잘 모른다.

해운주만 줄창사다가 개박살이 났다.

일과가 끝나고 기관부가 모였다.

실기사가 안주를 겁나 많들어 오는데 딱히 입맛에 맞는게없다.

두부김치가 짱이다.

실기사 갤리 들락거린다고 주자가 모라하믄 내한테 캐라 조지삘끼다 마…

ㄴ..네 …

1기사 캡틴이 말한건 해존나?

아 예 다 보냈습니다.

믿을건 역시 1기사 밖에없다.

2,3기사는 일을하는지 마는지 관심없다.

가끔 스탠바이때 안내려가도 1기사가 다 잘하고있다.

믿음직한 1기사. 역시.

술을 마시면 항상 노래방이 땡긴다.

실기사의 지1랄발광을 재롱삼아 술을 마시니 더 기분이 좋다.

실기사는 트롯트만 좋아하나보다.

오늘밤도 기관부는 하나가 된거같아 기분이 좋다.

평소에는 무뚝뚝하지만 술마시면  아들뻘되는 기관부사관들에게

격려도 해준다.

힘들제 열심히하그라. 어차피 이기서도 몬버티믄 육상가스도 모한다.

자신도 육상에서 못버티고 온거지만 조언은 충분히해준다.

2시간 3시간.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제 3항사에게 말해놓은 담배와 본드맥주가 

아직 배달되지않았다.

뿔따구가 나서 3항사 당직중에 텨 올라간다.

니 인마 와 안가따낫노

아.. 선장님이 입항전이라 본드를 잠구라고 하셔서요.

뭐 왜 안가따낫노 이기야!!!

한번 뻗친 성미엔 논리도 팩트도 없다.

한낱 삼항사 따위가 사망사가 되고싶지않은 이상 내 권위에 도전할수 없는거다.

씩씩 거리며 내려온다.

점심때 마주한 캡틴에겐 능글긍글 웃으며 흐헤허 슨장님 담배좀 꺼내주이소

아 그럼은요 3항사 꺼내드려라.

왠지 뿌듯하다.

역시 캡틴은 죽이 잘맞는다.

저번에 회사몰래 벙커를 조금 팔아먹었을때도

두발벗고 나서서 한배를 탔다.

역시 의리남.

오늘도 세상사  중 가장중요한건 의리라 생각한다.

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