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 That 유머 문학외전) 조건만남으로 오크와 한썰.ssul

문학외전) 조건만남으로 오크와 한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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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배내리고 연가를 즐기고 있었다.

딴사람은 어떨지 모르겠다만 나는 처음한달을 미친듯이 술마시고 돈뿌리고

개차반처럼 놀다가 그다음 부터는 씹선비 부랄 슬적 긁듯,

조심히 논다.

뱃놈 주말 평일 구분있는것도 아니다만 나름 대로 홀리데이의 경계를 지켰고

평일엔 그냥 대충 인터넷이나 독서따위로 시간을 보냈다.

게임도 하고.

당시엔 스마트폰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서 온갖 잡어플들이 즐비했었는데

지금이야 조건 만남이다 뭐다 하면서 떠들썩하지만

당시엔, 아니 적어도 나는 그런걸 모르고 살았다.

꼴리는 날이면 대충아는애 불러다가 술마시고 모텔 가는게 유흥의 전부였다.

(내가 탈이 그렇게 씹창은 아니다. 이빨을 열심히 털면 홈런타율 50퍼 이상은 된다.)

암튼 그렇게 의미없이 남은 연가를 배추벌레 처럼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던터에

랜덤채팅어플을 알게 되었고 거기서 한 여자애를 알게된다.

천성이 키파, 아파 (키보드파이터 아가리파이터) 이기도 하거니와 술만 마시면

진중궈급 달변가 또는 오바마급 웅변가가 된다.

지지리도 재능없이 태어나 자랑할게 없어서 하는 말이니 잘난체한다고 아니꼬와하지마라.

암튼, 그날도 가을독 바짝오른 까치독사처럼 독기오른 혓바닥으로 

계집애의 심장을 저글링하고 있었다.

기어이 카톡친구로 등록해서 프로필에 붙은 그년의 낯바닥을 볼수있었는데

진짜 욕나오게 이쁜거였다.

놀라운건 집에서 그리멀리 떨어지지않은 동네에사는 조개였던것이다.

오호미, 나는 병뚜껑 열어놓은 소주인줄알았던 그년을 

보졸레 누보처럼 작업 진열장 제일 위에 올려놓고 본격적인 보빨을 시작했다.

좆뉴비들이 작업을 칠때 하는 가장 병11신같은 짓이 여자가 감당하기 힘들 만큼

더러운 추파를 연타로 날리는것인데, 년들의 특징은 남자가 개 원빈급이 아닌이상

이런 개수작을 늘 간파하고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잊지않고 천천히 낼름 낼름 할짝할짝 그년의 클리토리스 감성을

자극할만한 멘트들을 날렸고 마침내, 실물회담의 성과를 내기에 이른다.

만나기로 한날 원래는 고딩 동창들과 약속이 있었는데

고추따위들이 대수랴, 어차피 고추를 만나도 내돈 조개를 만나도 내돈

내돈 나가는건 똑같다카이.

하지만 대의 인륜을 거스르는자 벌을 받는다 했으니, 조개때문에 친구들과의

약속을 째지않겠다는 명분성 다짐하에, 친구들과는 저녁에 소주 반주만 걸치고 나온다.

드디어 약속 장소에 도착한 나는 처음으로 수화기 너머로 그녀의 목소리를 듣게되고

왠지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마치 성대에 천하장사 소세지기 대여섯개 밖혀있는듯한 음성. 육성.

사진과 목소리가 매치가 안되는거다.

설마설마 하며 사진을 다시봤다. 설마 아니겠지? 얘 맞겠지?

하며 캡쳐한 사진을 아는 여자애에게 보내며 

얘 아니? 유명한 애니?

응 박수진ㅋㅋ

청천벽력

어쩐지 샹년이 이쁘다고 칭찬할때 마다 말을돌리더라니.

그것도 그렇고 나도 병신인게 중고딩때 티비서 줄창 봐오던 연예인을 

못알아본거다.

좆되겠다 싶어 황급히 자리를 뜨려는데 이미 코앞에 와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일것 같은, 전사 우르크하이.

아닐거야, 아닐거야 했지만 

ㅍㅍ오빠?

캬 그때의 좌절감이란.

멍칭깡 같은 얼굴을 하고있는 샌드백급 구타유발자가

눈앞에 등장한것. 

이년을 사냥에 골드라도 주울수있다면 그렇게하겠노라고 

양심의 끝편에 외쳤다.

기억도 안난다 어떻게 이끌려 술을 마시러갔고 자리를 옮겨갔는지.

이 천하장사년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식성으로 나를 놀라게했다.

도망가고싶었는데, 나는 술을 분명히 못하는 편이지만 한번 먹기시작하면 야금야금

끝까지 마시는 편이다.

특히나 앞전에 친구들과 마신 반주가 너무 잘받아져서 술이 쭉쭉 들어오는것.

취기가 어느정도 올라 서로 혀꼬인 소리를 조금씩 하기 시작할때 나는 

듣지말았어야 할 얘기를 듣게 된다.

그건 어쩌면 제안이었다.

오빠 나 돈 주면 … 같이 자줄게….

나 이 일한지 얼마 안됐어…

속으로 시파년아 니년이 그덩치로 아파트 단지를 하나 짊어지고와도

니 홍합에 내 소중한 똘똘이를 물릴일은 없을거다.

그리고 어떤 잡식성  박애주의자가 니같은년 한테 육보시를 한지는 몰라도

양심상 그돈 다 돌려줘라  이 개호로년아, 라고 필름이 나가기 전에 말했다.

나는 그날 분명히 그년이 내 술잔에 몰래최음제 따위를 타지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그런 이종계 호드족이랑 교배를 할리가 없다.

눈을 떠보니 알몸인채 인간과 가축이 마블링되어 있었고 쓰레기통엔

내 소중한 양기가 가득담긴 콘돔이 쳐박혀 있었다.

오 이걸쓰면서도 깊은빡침과 그날의 소름이 되살아난다.

격렬한 구토 증세를 느끼며 재빨리옷을 챙겨입은 나는,

간밤에 의식이 통편집된 나의 육신을 유린했을 마인부우의 두개골에 뒷꿈치 찍기를 하고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소지품을 챙겼다.

내가 수간을 하다니 

내가 수간을 하다니 

천륜을 거스른듯 한 자괴감이었다.

그래 친구들을 버린 죗값이니라.

그냥 나올수도 있었지만 내 마지막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 나는 이돼지랑 떡을 친게 아녀.

고기를 사먹은겨.

지갑에서 만원짜리를 있는데로 다 꺼내서

다방향으로 접힌 살덩어리 위에 뿌렸다.

옛다 고깃값